Pebble Time 2

https://repebble.com/watch

오랬만

작년 9월에 주문한 Pebble Time 2 , 1년만인 2026년 9월 3일 오후 3시에 DHL로 도착.

본체를 꺼낼 때의 그 묵직함…

꼴도 보기 싫은 기본 스트랩!

배터리 충전후 곧바로 스트랩부터 다른 걸로 끼웠다.

치렁 치렁한 USB 케이블 대신 USB-C 타입을 꽂을 수 있는 어댑터 타입을 제공하는 건 신선하다. 단, 열쇠고리에 묶어두지 않으면 언젠간 잃어버릴 것 같다.

빨간색 사이드패널 색으로 골랐는데 나름 괜찮네.

삵아서 떨어지는 Pebble Time 과는 달리, 사이드 패널은 단단해 보인다. 버튼도 나쁘지 않다.

진동 세기, ok.

10년전 만들었던 앱은 도트가 튀어보일 정도로 Pebble Time 2의 LCD가 나아졌네.

개발환경 셋업은 귀찮아서 뒤로 미룬다.

AspectScope 기반의 Transit Monitor 앱을 만들 계획이다.

시간을 갈아넣어 만들었던 C83k 언어팩도 문제없이 동작. 해상도가 좋아져서 그런지 더 미려해 보인다.

메세지를 확인하는 용도외엔 언어팩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Transit Monitor에서 표시하는 메세지를 한국어로 표시해야하므로 설치.

그러나 역시 Round가 눈에 밟힌다. 누가 내게 Pebble Round 2블랙를 선물해주면 언어팩, 앱, 100만원치 구조분석 등을 모두 선물해줄텐데…


개발 계정 다시 찾기

Pebble을 받기 전에 미리 Rebble로 넘어갔던 계정을 찾는다고 아주 쑈를 했다.

메일을 보내도 응답 자체를 안하던 놈들이, 지겹게 보내니까 그런지 결국 어떻게 하라는 멜을 보내옴.

몇가지 방법을 제시받았지만 그냥 Slow 소스코드 일부를 보여주고 “그게 나야, 쓰바” 했더니 단번에 계정 돌려 받음.

즉시 계정 정리: 2016년 개발했던 방만한 여러 앱 정리하고, 딱 세개만 남김: Glimmer watchface / Slow watchapp / nBack watchApp

개발환경 설정은 아주 간편

그냥 … 뭐, 과정이랄 것도 없다. 걍 하라는대로 설치하면 된다.

패키지 꼬이면 문제 생기던 Emulator도 잘된다. pebble 유틸리티에 갖가지 기능이 겁나 늘었다.

뭔가 문제가 생기면 PebbleOS Clone 받아둔 프로젝트에서 Opencode로 소스검색해서 원인을 찾아보고 판단할 수 있어서 답답함이 많이 해결됨.

Pebble Time 2는 emery, Pebble Time Round 2 는 gabbro 라는 코드네임을 쓴다.

Glimmer, Slow, nBack 모두 emery 플랫폼 전용으로 포팅해버렸다. 이전 하드웨어를 배려하지 않는다. 내가 가지고 있질 않으니.

Emulator 돌아가는 걸 보면 상당히 나아졌다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다만 가속도계 테스트는 여전히 귀찮다.

pebble-mcp 를 만들어서 AGENT가 직접 테스트하게 만들려고 분석하다 PKJS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Celestigram/AspectScope를 붙여도 문제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듦. 조만간 API가 준비되는데로 던져볼 예정.2026-09-09


Synaplex(사이너플렉스) Architecture

10년전에 만들었지만 대단한 수작(?)이라는 상태머신과 시그널/슬롯 코드에 대해 Gemini 3.8 AGENT가 평가에 (헤벌레…하진 않았고) 고무되어 Embeded XState + Signal/Slot 구조를 완성했다.

덕분에 겁나게 복잡한 로직도 Pebble 앱으로 만드는건 시간 문제가 되버림. 그 첫번 째 결과가 nBack v3. 진동 및 모르스 부호, 글자, 숫자, 색, 위치 등 6가지의 Stimulus 를 5가지의 방법으로 피드백할 수 있게 됐다.

            [Rule Table FSM] (거시 상태 수직 통제)
         Loaded ──► Rolling ──► Ready ──► Sleeping
                       │           ▲
        trigger(event) │           │ emit(signal)
                       ▼           │
               [Signal / Slot] (미시 사건 수평 전파)
      window_appear, disappear, focus_in, focus_out, preferences_changed, deinit

C언어로 개발감각 이어가기

Gemini 3.8-flash 정도면 Pebble 코딩에 아무 문제 없었다. Grok은 병신이고, Claude/GPT는 과하다.

다만, 고지식한 Gemini 라서 AGENTS.md에 프로젝트 관련 코딩룰을 업데이트 하느라 빡친 경우가 몇번 있긴했다.

아래 코드는 상태머신 규칙의 선언부 중 일부인데, 그 당시 내가 가변길이의 정렬된 malloc 방법을 알고있었다는게 새삼 다가왔다. (value[] 부분)

typedef struct {
    short               length;
    short               watermark;
    union __stateElement {
        struct __transitState  *state;
        short                   event;
    } value[];
} stateArray;

Gemini가 언급하기 전까지는 까맣게 잊고있었네.

10년전 가용 Heap 메모리가 54KB 정도였던, 정말 쥐어짜야 했던 극단적인 환경에서 상태머신과 시그널/슬롯을 만들었으니, 정말 필요는 발명의 친구쯤 되나보다.


10일 정도에 배터리 50%

9월 3일 첫 충전 하고 9월 12일 오후4시에서의 배터리상태는 49%.

초반이라 이것 저것 설치/삭제, 개발하면서 로그붙이고 하는 과정을 감안한다면 꽤 선방한 셈이다.

Glimmer 앱으로 watchface를 선택한 이후 시간당 약 0.1% 방전률을 보이고있으니, 이대로라면 Glimmer를 사용할 경우 이론적으로 41일 16시간을 쓸 수 있다는 계산. (100% ÷ 0.1% = 1,000시간. 1,000시간 ÷ 24 = 약 41.67일) 물론, 야무진 꿈이다.

모바일 Pebble 앱에서 보여주는 통계는 약 3일치밖에 보여주지 않는게 단점.

그 이전 사용통계를 보니 백라이트가 상당히 전력을 소비하는 것을 발견, 즉시 가장 낮은 단계로 설정하니 소비량이 극적으로 줄어들었다.

안정되면 한달에 한번 정도 충전할 것이고, 1년 중 배터리 충전횟수가 15번 이내면 … 뭐,, 5년은 문제없겠다.


여전히 허접?

Pebble 초반에 비해 디바이스가 그렇게 고급져보이진 않아도 꽤 나아졌다고 생각했으나 벌써 Back 버튼이 도망갔다는 유저 리포트가 올라왔다. 뭘 설치해서 그렇게 Back 버튼이 빠질 정도였을까??? Select 버튼이라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Back.. 이라… ㅂㅌ인가;


실물 Slow 워치 vs. 페블 Slow 워치앱.

요일 표시가 없는 건 도저히 참을 수 없으므로, 난 페블 Slow 워치앱.

게다가 페블 Slow 워치앱은 초침도 표시된다 ㅋ

Slow 워치앱이 Pebble Time Round 2에서 동작하면 완전히 Slow 전용 디바이스로 보일 듯.


$290 (약 45만원)

$255/199 (약 34만원/27만원)

2026년, 애플워치/갤럭시워치 vs Pebble의 가치?

남들에게 어떤 가치가 있는지 내가 알바는 아니고,

내겐 Pebble이 손목 위의 모니터에 가깝다. 뭐든 코딩할 수 있고 버튼/터치가 가능한 조그만 장난감이 손목에 있는 셈이다.

이건 뭐 내 Venus가 Gemini에 위치하기 때문에 새로운 것에 대한 묘한 끌림이 자연스럽다.

그리고 난 단지 C 코딩을 하고싶을 뿐이다.

쥐어짜내야하는 가용 메모리 상황이 오히려 내겐 자극제랄까.


오랜만에 다시 생각해보는 char *p vs. char p[] 차이

char c[10]="sample sentence"; 정의DEFINITION에 대해 char *p = c 라고 하고 배열처럼 쓰면 박살나는 이유:

  • l-value p는 반드시 주소타입의 r-value를 할당해야한다.
  • 따라서 p를 배열처럼 사용하면 (ex: p[3]) r-value가 ASCII 값이되어 SEGFAULT 또는 뭔 짓을 할 지 알수없게된다.
  • 차이는, r-value가 주소여야 하는가 여부다.

야… 이거 너무 오래되서 까물까물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