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ckberry Key2, Keyboard: Joy for using Termux

Spacemacs on Termux in Blackberry Key2

A/S 두번을 받으며 5년을 버티던 Nexus5를 퇴역시키고  CJ헬로모바일 33,800원 평생 데이터 무료플랜 유심 요금제를 키보드가 달린 이쁜쓰레기 블랙베리 키투에 먹였다. (주의: 키투+신규가입자는 데이터 무료플랜 요금제 지정이 불가! 그러나 방법이 있다)

 

메모리가 6G 라는 점이 이렇게나 사용성에 영향을 주는지 사실 알지 못했다. 쾌적 그 자체다. 

4G 메모리를 장착한 다음번 저렴한 블랙베리 하드웨어가 나온다는 루머가 있는데, macOS처럼 메모리 압축/뻥튀기를 하지 않은 이상 2G 차이에 따른 사용성은 크게 다를 것이라 추측한다. 

 

OS는 Update를 받아 Oreo 8.1.0 Build#:ABG706 상태.

 

번들된 어플들이 꽤 쓸만해서 기존에 쓰던 여러 시스템 유틸리티를 대체할 수 있었다. Greentify는 더이상 필요없다.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백그라운드 동작상태를 하나 하나 지정할 수 있다. 1Password 만큼의 유용성은 아니더라도 Locker는 쓸만하다.  리소스 관리 어플을 따로 쓸 필요없고 배터리 관리어플은 내가 원하던 기능을 찝어서 구현해줬네. 화면샷 잡은 후 수정하는 Notable 덕분에 뻘짓을 덜하게됐다.

 

배터리가 미쳤는지… 하루밤을 지났건만 1% 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블랙베리.. 뭔짓을 한거냐.. 

 

키보드 때문에 이 모델을 구매했는데, 쉽지 않았다. Termux를 자유롭게 쓰고 싶었는데 한영전환 키가 .. 빌어먹을이라.. (나처럼 코딩을 하려는 게 아니라면 사실 아무 문제없다) 일반 키보드처럼 약간 어긋난 배열이 아니라 줄지어 놓은 밭떼기 같이 배열되어 있어 오타가 너무 많이 난다. 보지 않고 키보드질 하려면 꽤 사용해야 할듯. Alt키를 눌러 숫자를 입력하는 것과 Shift 키를 눌러 쌍자음/모음을 입력하는 것 때문에 도저히 타이핑 속도가 나질 않는다. 블랙베리용 천지인 키보드를 쓰면 화면에 뜨는 자잘한 기능을 포기해야하니 그것도 낭패. Gboard는 쓰레기. 블루투스 외장 키보드를 연결해도 $ 키에 한/영 전환을 먹여둔터라 Shell Scripting에서 변수지정을 하려면 애로사항이 꽃다발로 떨어진다.  $ 키로 한영전환을 포기하자니 Alt+Enter 조합으로는 도저히 하드웨어 키보드를 쓴다는게 고역이 될듯하다.  결국 한영전환에 따른 $ 심볼키 사용은 추후 다른 좋은 방법이 생길 때까지 기다려보기로 결정.

 

한영 전환문제를 제외한다면 물리 키보드가 주는 이점은 상당하다. 어플 찾아 이리저리 터치하는 과정이 얼마나 인지적 과부화를 일으키는지, 키보드를 써보면 느껴질거다. 그냥 어떤 화면에서든 핫키로 한번에 이동하고 지문인식으로 보안설정을 패스하는 과정은 1초만에 하고자 하는 일을 할 수 있게한다. 짱 좋다.  거기에 내장 128G에  SD 128G를 더하니 왠지모를 이 든든함.  최신 버전의 위키피디아 데이터를 넣어도 널널한 공간이다.

 

이쁜 쓰레기라고만 알고있었는데, 다음번 하드웨어가 잘나오면 분명 갈아탈듯. 

마치 IBM Thinkpad가 중국으로 넘어가서 더이상 맘에드는 노트북이 없을 것이라 생각하던차에 Macbook을 알게된 그때와 비슷하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