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D, code playground 용도로 Spacemacs를 본격적으로 쓰기로 하다

배우고 들은 것들을 조직화해서 쓰는  용도로 로컬 MediaWiki를 사용중이다.

위키에 쌓인 것들이 늘어가고 충실한 내용으로 채워지면 PDF나 책으로 출판할 계획으로.

 

개인 코드관리나 프로젝트 관리는 Phabricator를 사용중이다.

위키 기능은 약해서 쓰지 않는다. 그외 기능은 충실히 여러모로 활용중이다.

 

DEVONThink로 웹페이지를 보관하거나 번역하는데 잘 사용중이다.

그러나 내 지식으로 조직화하기엔 맞지 않은 툴이다.

쌓기만하고 보지 않는 경우도 흔하고 한번의 실수로 편집한 내용이 훌러덩 날라갈 때면 제대로 빡친다. 

위키처럼 내부 문서로 링크를 걸수 있지만 위키스럽지 않은 URL 이다.

 

Day One 어플을 2011년 부터 써왔다.애플 인증서 문제가 터졌을 때 데이터 날릴 뻔 했던 경우가 발생했다.

개발자가 버전 2를 내놓았지만 불안해서 그냥 Classic 버전을 쓰고있었다.

기록을 위해 Markdown 앱이란 앱은 거의 대부분 다 써보았다.  그러나 위키기능+GTD+코딩가능한 환경은 없었다.

 

WordPress를 쓸까 했었다. WikiPedia가 운영되는 한 PHP도 버텨줄테니까. 그러나 WordPress의 한계는 분명했다.

정보 조직화에는 도저히 방법이 없었다. 

 

Vim Wiki를 쓰다가 던져버렸다. 몹쓸 물건.

 

그러다가 Org-Mode1http://orgmode.org/가 생각났다. 

끔찍하게 싫었던 CTRL-X 키조합 때문에 이맥스는 쳐다 보기도 싫었는데, Spacemacs 몇번 돌려본 기억이 나서 혹시나 기웃거렸다.

아는만큼 보인다는 진리, 내게도 여지없이 통했다.

Clojure를 조금 공부한 덕분에 이맥스 Lisp이 눈에 들어오면서 NodeJS 못지않은 놀이터로 보이더라. 

게다가 내가 원하는 영어학습 도구로써의 기능구현도 너무 쉽게 될듯 보였다. 

내게 맞게 설정하다보니 함수형 프로그래밍이란 무엇인지 “아하~” 하는 순간이 오더라.

 

이걸로 밥벌어먹고 살 수는 없어도, 

남들과 달리보이려는 것도 아니고,

잘난체 하려는 것도 아니다.

그저 내 데이터를 내가 원하는대로 입맛에 맞게 맘대로/편리하게 다루고 싶다.

코딩으로 먹고살지 못해도 글은 쓴다. 글을 써서 기록을 남기는 건 DNA에 새겨진 사람만의 능력이자 욕구이니까.

 

이제 기록용 어플 사냥은 그만이다. 지겹다.

끔찍스럽던 CTRL-X 키 조합은 Emacs Vim Layer로 비껴갈 수 있다.

널빤지에 흩뿌려진 짓다만 건물 같던 모습을 봐줄만할 정도로 바꿔줄 테마는 얼마든지 구할 수 있네.

거의 쓰는 사람이 없다는 Emacs Lisp, 까짓거 공부해주지. 

Spacemacs로 개인정보 관리하고 활용하는 달인이 되고자 하는게 아니라, 내 정보를 내가 원하는데로 주무를수 있는 달인이 되는게 내 목표다.

적어도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는 Emacs는 없어지지 않을 테니까. 

 

 

 

References   [ + ]